녹음이 짙어가는 검단산
검단산은 내가 살고있는 하남시에 있는 아름다운 산이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오르는 산이지만 코스마다 오를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조금씩 변화해가는 모습을 마음에 담으며 산행할 수 있는 산이기도 하다
세월호 침몰로 마음도 우울하고 괜히 무엇인가 잃어버린 듯한 허무함
그리고 울분같은것이 밀려와서 산행하면서 조금이라도 놓아보려고 검단산을
찾아 봅니다. 검단산은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평일에도 수많은 사람을 찾아오는
산이되었고...산을 오르다보면 나이드신 분들이 음악을 크게 틀고 오르는 모습을
종종 보게 됩니다. 자연을 찾아오는 의미가 조용하면서 자연의 소리를 듣기 위하여
찾아 오르는 것일텐데...왜 시끄럽게 음악을 틀고 다니는 것인지 .이해가 안되네욤
아무리 좋은 음악도 때와 장소에 따라서는 소음이되어 남에게 피해를 주는데 말입니다.
하남시에서도 민원이 들어와서 등산로 입구에 음악을 들으시려면 남에게 피해가 되지않게
이어폰으로 들으라는 현수막까지 걸어 놓았는데도...어른들은..좀 심하게 틀고 다니시는 분께
산에서는 음악을 틀지 않아야 되고 이어폰 사용하셔야 된다고 하면 내맘인데 왜 참견하느냐고
그럽니다. 그래서 지금은 산에 오는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고 다 음악을 좋아한다고
수백 수천명이 내맘대로 음악을 틀고 산행을 하면 자연이 어떻게 되겠냐고 .....
요즘 젊은 사람들은 남에게 피해주는 일은 잘 안합니다. 음악 거의 이어폰으로 듣지요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를 보면서 나이 먹을만큼 드시 선장님이 자기 살기위해 그 어린 목숨을
버리는 이기심이 비단 그사람만의 일인지 .. 뭐라 그러면 어른 공경 어쩌고..젊은 놈이
버릇없다고 그러고..어린 학생이나 교사 그외 분들은 그 순간에도 자신을 희생하면서 승객을
구하려도 했는데...나이 들었다고 모든 것을 누리려하고 대우 받으려고하지 말고..베풀어야
더 아름다운데...산에서도 그런 이기주의를 보면서 산행길이 즐겁지 않은 이유가 될까 걱정됩니다.
4월 18일 검단산에 제일 긴 코스 산곡초등학교입구에서 유길준묘로 하산하는 코스를 정하고
출발해 봅니다.
등산코스 : 산곡초입구~장수탑~통일탑~약수터~검단산정상~능선길~전망대~바위능선~유길준묘~에니고 (3시간 휴식포함)
산곡초등학교입구 코스는 버스나 자가용으로 이동하기 편리하지만 하산길을 되돌아와야 해서 주로 버스를 이용한다. (주차공간은 많음)
산곡초등학교에서 약 40여분 산행하면 약수터가 나온다..약수터 바로위에 진달래가 활짝피었다...약수터에서 조금오르면 힘든 코스는
없다...여기서 정상까지는 약 2~30분 내외(산곡초교에서 살방살방 산행하면 정상까지 약 1시간 30분정도 된다)
산곡초등학교엣 올라오는 마지막 힘든 코스...첫번째 약수터 지나서 약 5분정도 더가면 2번째 약수터가 있다..
두번째 약수터에서 약 10여분 산행하면 용마산 갈림길이 나온다...우측 계단쪽으로 가면 용마산...좌측으로 가면 검단산이다
쉬지않고 약 1시간 산행하니까...검단산 정상이 보인다...여기서 정상까지는 3~5분거리다
어제 비가 내려서 그런지 아직도 흐릿하지만 어제보다 조망은 뛰어나서 좋다...날씨도 좋고...
검단산 정상에서 유길준묘로 향하는 능선길따라 약 20여분 오르고 내리면
전망대가 나온다...예봉산 예빈산 팔당댐 멀리 운길산과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류하는 두물머리(양수리)가 눈에 들어온다.(예전에 활강장이였던 곳)
전망대에서 조금 내려오면 좌측으로는 일반 산행길...똑바로 가면 바위 능선길이 나온다.
검단산에서 유일한 바위 능선길은 한강뿐만 아니라 서울방향 ..그리고 미사리조정경기장이 한눌에 들어와 조망권이 뛰어난 곳이다.
바위 능선길에서 내려다 본 한강 그리고 멀리 미사리 조정경기장이 보인다.
겨울에는 안전사고때문에 통제하는 곳인데....그래도 많이 이용하는 코스....
전망대에서 약 20여분 하산하면 유길준묘 코스 마지막 능선길 휴식공간이 있다...여기서 좌측으로 5~10분정도 하산하면 유길준묘가 나오고
똑바로 능선길을 더 산행하면 하남취수장이 나온다.
유길준묘에서 20여분 하산하면 하남 벤쳐센타 앞으로 하산하게 된다. 에니고는 벤쳐센타 뒤에 있다.
유길준묘 등산입구에는 월남참전용사 기념탑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