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게소

2019년 4월 25일 오후 08:53

月暈(월훈) 2019. 4. 25. 21:05

어느새 봄의 끝에서
마지막 꽃잎들이 아쉬움을 머금고
조금씩 조금씩 봄을 밀어냅니다

하지만
그 황량했던 산과 들에
상큼한 새싹들이 하나둘 채워 오면서
푸르게 밝고 맑은 아름다운 모습으로
새로운 삶의 여행길로 안내 합니다

가고 나면 그 마음에는 항상
아쉬움으로 남아 그 걸어온길을
뒤돌아 보게 합니다.

그래서 오늘 하루가 더 소중하고
아끼며 사랑하면 살아야 하는지도
모릅니다.

인연이든 계절이든
우리 인생의 반은 만남과 헤어짐이라 했기에
가는길 잠시 머물다 가는 길이라도
소중하게 담아 참으로 기억되는
아름다운 인연이 되길 바래 봅니다.

2019년 4월 25일 월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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