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산을 오르다 보면 계절이 바뀌어가는 느낌을 자연 속에서 찾게 된다
봄꽃이 피어 싱그러움을 주던 때가 그제 같은데...어느새 가을 속으로 깊이 들어와
결실을 맺고...아쉬운 발자취를 남기며 또 이시간을 지나가게 된다.
지나고 나면 모두가 아쉬움이고 그리움이고...서운함인데...
왜 의미없이 오늘 이시간을 흘러 보내게 되는지 모르겠지만....오늘은 잠시
그 모습이라도 남기려고 산행하면서 꽃과 열매들을 담아 아쉬움을 달래본다.
무궁화꽃이 이쁘게 피어나고....한쪽에는 열매가 익어가네욤
가을에 대표적인 열매 대추도 아직은 풋과일이지만 알알이 풍성하게 가을을 맞이합니다
물 봉선화도 깊어가는 가을을 아쉬워하고
역시 가을 대표적인 열매 밤송이도 가을을 채워갑니다
올해도 가을 열매들이 풍년이라서 산행길 마음이 넉넉해 집니다
호박꽃도 가을을 맞이하고
애기똥풀도 한켠에서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냅니다
나팔꽃이 어여쁘게 산행길을 멈추게 하고
장미는 막바지 열매를 남기고 시들어 갑니다
목수국같은데....많이 시들어 있어서....
분나무 꽃은 이제서 피려하고....
이름모를 들 꽃도 반겨주네욤
산 중턱에 오르면...억새풀도 꽃을 피우고
예전에 빗자루 만들던 싸리꽃도 추억이라도 담기듯 마음속으로 들어와 발길을 잡아둡니다.
이제는 하루 하루가 빠르게 이 싱그러움과 풍요로움을 밀어내며 한해의 깊은 시름을 추억속으로
남겨 놓게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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